하나원큐

시원한 바다가 있는 곳

전라남도 해남은 우리나라 국토의 땅끝에 위치한 갈두마을(땅끝마을)로 유명한데요. 이 해남을 대표하는 명소로 송호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송호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나 가족들이 놀기에 좋고 수백 년 된 해송이 풍치림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해수욕장은 7~8월에 개장되며, 7월 말에는 송호해변축제가 열리는데요. 지난해에는 불꽃놀이, 송호해변가요제, 모래조각 체험 등 지난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해송숲에서 야영을 즐기거나 바로 인근에 자리한 땅끝오토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기기도 좋습니다.

송호해수욕장에서 3km 거리에는 대한민국 국토 최남단, 그 의미만으로도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히는 갈두마을(땅끝마을)이 있습니다. 땅끝마을 남서쪽으로는 한반도 지형을 똑 닮은 갈두산이 있으며, 한국의 희망봉으로 불리는 땅끝전망대, 땅끝탑 등이 자리합니다.

낙동정맥의 끝자락, 부산에 위치한 사하는 예로부터 산과 강, 바다가 어우러진 포구와 물류의 중심지였습니다. 하단포·장림포·홍티포·보덕포 네 개의 포구와 함께 지금도 열리는 5일장인 "하단오일상설시장"은 물류중심지였던 당시 사하의 모습을 짐작케 합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포구와 함께 다대포해수욕장은 사하를 대표하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부드러운 모래밭과 완만한 경사, 평균 수온 21.6℃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안에서 300m 거리의 바다까지도 수심이 1.5m 수준에 불과해 가족 단위 피서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패들보드(물 위에 서서 타는 보드), 서핑보드, 땅콩 보드 및 연과 보드를 결합한 카이트보딩까지 두루 배울 수 있으니 해양 레포츠에 관심이 있다면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천의 서북부에 위치한 강화는 아름다운 여름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 중 강화 선수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각각 50여 분, 1시간 20여 분 거리에 있는 섬인 주문도와 볼음도를 소개합니다.

우선 주문도는 깨끗한 해안과 들녘을 거닐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도 입소문이 자자한데요. 트레킹 총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정도이며, 도중에 섬 중앙의 봉구산과 한옥 예배당인 서도중앙교회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문도에서 가장 큰 해변인 대빈창해변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천연 휴양지인데요. 해변 너머의 지평선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한편, 뒷장술해변에는 해당화 군락지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한여름을 물들이는 해당화의 풍경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바다 여행지하면 전라남도 고흥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고흥에 위치한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불어오는 남동풍이 서핑에 적합한 파도를 일으키고 바닥도 완만하여 일찍부터 전국 5대 서핑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장 서핑 강의도 이뤄지는 만큼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해변과 이어지는 가까운 곳에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가 있습니다. 360도 회전하는 턴테이블 카페(지상 7층)는 다도해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인기 장소기도 합니다. 일몰 무렵의 고흥은 곳곳이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되는데요. 특히, 노을 진 녹동항에서 거금대교를 배경으로 찍는 기념사진은 고흥 여행의 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의 서쪽에 자리한 부안은 예로부터 살기 좋은 땅으로 여겨졌습니다. 고전소설 <홍길동전>의 이상향, 유토피아로 그려진 ‘율도국’이 바로 부안이라고 하니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부안 남서부는 변산이 겹겹이 싸여 있고, 북동부는 넓고 비옥한 평야를 이루고 있어 그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릅니다.

1933년에 개장한 변산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 중 하나입니다. 하얀 모래와 푸른 솔숲이 어우러진 해변은 물론 오토캠핑장·야영장·암벽장·물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가족 휴양지로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야간에 노을바라기전망대, 노을쉼터 등을 가면 서해안을 대표하는 변산의 일몰 풍경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바다 여행지는 강원도 삼척입니다. 삼척을 대표하는 곳은 바로 추암촛대바위인데요. 촛대바위 주변에 솟아오른 10여 개의 기암괴석은 동해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합니다. 그 모양에 따라 거북바위, 두꺼비바위, 부부바위, 코끼리바위, 형제바위 등으로 불립니다. 동틀 무렵, 태양이 촛대바위에 걸리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어 해돋이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바닷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새천년해안도로에서 드라이브도 즐겨보세요. 삼척해수욕장부터 삼척항까지 이어지는 5km 도로를 달리는 내내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마음까지 시원해집니다.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

1) 풍천장어

풍천창어는 전라북도 고창을 대표하는 특산물 중 하나입니다. 유달리 담백하고 구수한데요. 고창 지방의 특산품인 복분자술과 곁들이면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하고 동맥경화 예방, 항암, 노화억제, 피로해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2) 바지락비빔밥

바지락은 고창의 또 다른 별미입니다. 자연의 풍성함이 가득한 갯벌에서 난 토실토실한 바지락은 비빔밥은 물론, 탕과 솥밥까지 훌륭합니다.

3) 새우탕

고창에서 맛볼 수 있는 ‘찐어른들’의 보양식을 알고 싶다면 새우탕을 맛보세요! 씹을수록 고소한 새우와 무를 듬뿍 넣어 우려낸 국물은 칼칼한 맛이 일품입니다.

4) 고창수박

최대 규모의 질 좋은 황토와 미네랄이 풍부한 서해안 해풍의 영향으로 당도가 높습니다. 전국의 수박이 고창수박으로 둔갑할 만큼 최고의 수박입니다.

1) 새조개

겨울철 별미로 빼놓을 수 없는 새조개는 양식이 어려워 대부분 자연산으로 즐기는데요. 특히 천수만의 새조개는 맛과 향에서 최고로 평가받으며, 1~ 2월에 잡히는 것이 으뜸입니다.

2) 바다송어

일반 민물송어에 비해 육질이 단단한 남당항 바다송어는 새조개, 대하와 함께 충청남도 홍성을 대표하는 먹거리입니다. 봄 축제 기간에는 바다송어 요리 시연, 민속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3) 대하

천수만 청정 바다에서 건져올린 대하는 9~ 12월이 성어기인데요. 타우린이 풍부한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영양도 뛰어납니다.

자연 속에서 힐링을 취할 수 있는 곳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태학산은 해발 455m, 마치 학이 춤을 추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데요. 태학산자연휴양림은 이 곳 태학산에 지난 2001년 조성되었습니다. 풍부한 산림자원과 등산로, 숲속의 집, 오토캠핑장, 피크닉장, 유아숲체험원, 산림치유센터, 족욕장 등 시설을 갖춰 천안을 대표하는 웰니스 휴양지로 손꼽힙니다. 지난해 4월에는 지상 2층, 연면적 499.65㎡ 규모의 산림문화휴양관도 건립되었습니다. 세미나실과 숙박실을 갖춰 기업·기관 등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에도 좋은 공간이 되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휴양림 내 치유의 숲에서는 산림치유지도사를 통한 대상별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으니 유익한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참고해보세요.

부산 기장하면 보통 아름다운 바다를 생각하는데요. 수려한 바다 풍경과 함께 아홉산숲을 추천합니다. 기장 철마면, 아홉산 자락에 한 집안에서 400년 가까이 지켜온 숲은 국내 희귀종인 구갑죽과 100년이 넘은 배롱나무, 천연림, 산토끼, 고라니 등 수많은 식물과 동물, 곤충의 보금자리이기도 합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광은 <더킹>, <군도>, <협녀>, <라이프온마스>, <대호>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무대가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