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가을이 성큼!
소품을 이용한 가을 인테리어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에 따르면 2023년 인테리어 주요 키워드로 '컴포트코어'를 선정했다. 코로나19 이후 집의 역할이 커지면서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써의 입지가 커진 것이다. 인테리어에서도 '컴포트코어'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가을에는 화려함 대신 편안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분위기 연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간을 대대적으로 공사하지 않으면서도 안락함을 더해줄 수 있는 방법은 소품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여기에 시즌성을 잃지 않으려면 가을을 대표하는 컬러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케아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Elin Hermansson은 "짙고 풍부한 색조에 모던한 감각이 어우러진 디자인을 눈여겨 보라"면서 "부드러운 소재와 어두운 톤의 원목, 이와 어울리는 색채를 활용하면 거실에 포근한 분위기를 더해준다"고 조언한다.
컬러 선택은?
일룸 벤쿠버 소파
분위기를 바꾸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부분이 단연 색상이다. 가을에는 일반적으로 비비드한 컬러 보다는 중립적인 뉴트럴 컬러로 차분한 느낌을 더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을을 매력적으로 물들여주는 컬러는 브라운과 베이지 계열이 대표적이다. 짙은 베이지와 브라운은 공간을 차분하고 안락한 느낌으로 만들어준다.
특히 웜톤의 어스(Earth) 컬러는 가을 인테리어에 빼놓을 수 없다. 어스 컬러는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나무나 돌, 흙의 색이 반영된 것으로 대표하는 컬러로는 베이지, 카키 , 브라운이 있다. 소품을 고를 때 이 어스 컬러 안에서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적어진다.
가장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패브릭이다. 소파 쿠션이나 거실 카페트, 담요 등에 컬러를 적용해 보자. 가을을 연상시키는 컬러에 이런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패턴의 쿠션을 배치하거나 담요를 의자 위에 놓아주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분위기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거실>
일룸 무브 소파
소파는 거실의 얼굴이라고 할 정도로 큰 역할을 차지하지만 소파 자체를 통째로 바꾸기에는 현실상 어려움이 있다. 이럴 때는 1인용 소파를 이용해 거실 분위기를 바꿔볼 수 있다. 최근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모듈형 형태로 상황과 공간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컴팩트형 소파가 많아졌다.
소재의 경우 질감이 강조된 푹신하고 아늑해 보이는 패브릭 사양으로 고르고, 가을 컬러라 할 수 있는 헌터 그린이나 톤 다운된 블루, 피치 베이지 등을 골라 공간에 감각적인 포인트를 더해줄 수 있다. 스타일리쉬한 감성을 더하고 싶다면 복슬복슬한 강아지 털을 연상시키는 부클 패브릭을 선택한 뒤 크림 계열 컬러를 고르면 누구나 쉽게 가을 거실 인테리어 완성이다.
<침실>
일룸 바젤 침대
안락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소품은 '조명'이다. 침대 후면에 바 형태의 후면 무드등을 설치하면 마치 호텔 객실 분위기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간접등의 효과로 포근함을 느끼게 해준다.
침대 양 옆에 조명을 놓아 무드등이나 독서등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침구의 경우 전체를 바꿀 수 없다면 포인트가 될만한 소품으로 변화를 준다. 브라운 계열의 패브릭이나 블랭킷을 이용해 컬러를 더하고, 베개 커버 등만 바꾸는 식이다. 여름철 사용하던 베개 커버 대신 갈색, 회색, 베이지색 등 포근한 색감의 커버로 교체하면 온기가 더해진 공간이 완성될 것이다.
<가을 분위기 나는 소품 고르기>
이케아 굴드플뤼 쿠션커버
쿠션: 단색의 쿠션 대신 가을과 어울리는 부드러운 느낌의 패턴을 강조한 쿠션을 놓으면 가을 감성이 살아난다. 패턴이 화려할 때는 베이지나 블랙 등 컬러감이 강하지 않은 쿠션을 선택한다.

이케아 뢴스테브말 암막 커튼
커튼: 침실이나 거실의 경우 대부분 화이트톤의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벽지를 바꾸거나 페인트칠 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 가장 손쉽게 컬러감을 더해주는 것이 바로 커튼이다. 톤 다운된 컬러의 커튼을 설치하면 집 안을 한층 포근한 분위기로 연출해준다.

이케아 크비스트브로 수납테이블
테이블: 인테리어 효과와 수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테이블이다. 톤다운된 컬러의 벽지와 가구, 소품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생기를 더해주고, 원하는 공간에 놓기도 간편하다. 가을을 닮은 톤 다운된 그린 컬러에 내추럴한 질감이 느껴지는 블랭킷을 넣어 가을 감성이 가득한 공간을 연출한다.

이케아 액자들
액자: 짙은 그레이와 브라운, 블랙 등 무게감이 느껴지는 공간에는 액자를 이용해 변화를 이끌어보자. 2023년에는 몸과 마음이 편안한 공간이 트렌드가 되면서 자연을 닮은 공간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집 안에 돌과 원목 등을 이용해 꾸미기 어렵다면 자연을 그대로 표현한 액자 등을 장식해 본다.

이케아 슬론스피말 담요
담요: 담요는 단순한 장식 그 이상의 효과를 더해주는 스마트한 아이템이다. 담요에 쓰인 색이나 패턴과 비슷한 컬러의 쿠션을 함께 매치하면 더욱 공간에 통일감을 부여할 수 있다. 또 담요는 실내를 따뜻한 분위기로 만들어주고 온기를 더해 활용도도 높다.
사진 _이케아, 일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