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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 최강 드라마가 온다

따뜻한 봄과 함께 우리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드라마가 찾아온다. 화려한 캐스팅은 물론 탄탄한 스토리, 다양한 장르 등으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드라마를 소개한다.

보는 순간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드라마들이 3월에 몰려온다. 사람을 살리는 의사를 다루는가 하면 사람을 죽이는 의사를 다루기도 하고, 수 백 종의 감자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볼 수 있다.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가 만나 완성한 흡입력 있는 작품과 이혼을 소재로 한 새로운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꽃 피는 춘삼월, 외로울 겨를 없이 봄을 책임져줄 작품들을 모았다.

지금까지 이런 장르는 없었다, 장르물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 포스터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 포스터

우리가 몰랐던 직업의 세계를 알 수 있는 장르물. 이번에는 대기업 M&A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협상의 기술>은 전설적인 협상가가 그룹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뛰어드는 이야기로, 안판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주목받고 있다.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배우 이제훈이 백발 스타일링으로 파격 변신했고, 김대명, 성동일, 장현성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차력쇼를 볼 수 있다. 단순한 직장 이야기가 아닌 심리전과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가 완성됐다는 평이다.

박해수와 신민아의 범죄 스릴러 <악연>도 놓칠 수 없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박해수는 우연히 의문의 사고를 목격한 후 돌이킬 수 없는 거래를 하게 되는 인물을, 신민아는 어린 시절 겪었던 사건으로 인해 평생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의사 주연을 연기한다. 영화 <검사외전>의 이일형 감독이 첫 드라마 연출을 맡았다.

의사라고 다 같은 의사가 아니다, 의학물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포스터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포스터, 4월 12일 첫 방송

의료파업 등 여러 이슈로 인해 그동안 자취를 감쳤던 메디컬 드라마가 돌아온다. <중증외상센터>의 빅히트를 발판 삼아 디즈니플러스의 <하이퍼나이프>와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배턴을 넘겨 받는다.

<하이퍼나이프>는 메디컬 스릴러 장르에 범죄 요소를 결합한 작품이다. 과거 촉망받던 천재 의사였지만 한 사건으로 나락에 떨어진 인물이 자신의 배신한 스승과 재회하며 펼쳐지는 치열한 대립과 심리전을 중심으로 한다. 박은빈이 복잡한 내면을 지닌 사이코패스 의사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한다.

메가히트 시리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작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도 시청자들을 찾는다. 상급종합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현실적인 병원생활과 우정을 그린다. 따뜻한 의학 드라마의 대표 시리즈인 만큼 이번 작품도 감동적인 서사로 기대를 모은다.

과거로의 여행, 시대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

현대극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대극도 찾아온다. 시대극은 시대가 가진 한계성 때문에 더욱 격해질 수밖에 없는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시대극 마니아들을 양산할 정도.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 제주부터 현재까지, 제주에서 태어난 두 인물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두 주인공의 유년 시절인 1960년부터 현재 2025년까지 화창하면서 흐리기도 했던 인생을 다채롭게 그렸다. <동백꽃 필 무렵>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원석 감독 그리고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 배우들이 만났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판타지물
천국보다 아름다운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포스터, 4월 첫 방송

남녀노소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김석윤 감독의 신작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찾아온다. 죽음을 맞은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을 천국에서 다시 만나는 현생 초월 로맨스 드라마로 <눈이 부시게> 작품을 통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혜자는 물론 한지민과 손석구가 힘을 보탠다.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이 또 한 번 가슴 찡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조금만 기다려요!
상반기 드라마 라인업
<노무사 노무진>
노무사 노무진

노무사를 주인공으로 다룬 드라마가 나온다. 영화 감독 임순례가 연출을 맡았고, 정경호가 노무사 노무진을 연기한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노무사가 유령들이 의뢰한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담는다. 2025년 5월 공개 예정.

<광장>
광장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하는 누아르 액션 장르이다. 소지섭, 차승원, 이준혁, 추영우 등이 출연한다. 2025년 상반기 공개 예정.

<굿보이>
에이아이온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매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걸고 비양심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수사극. 부드러운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박보검이 불꽃 주먹을 자랑하는 복싱 선수 출신 경찰을 연기한다. 2025년 상반기 공개 예정.

게시일: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