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ㅣ 여행
살랑이는 봄바람 따라
봄꽃 찾아 떠나는 여행지
한결 따뜻해진 날씨에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때마침 불어오는 상냥한 봄바람에 몸이 들썩인다. 살랑이는 봄바람을 따라 전국 봄꽃 명소로 떠나보자. 눈으로, 코로, 귀로 싱그러운 봄날을 만끽해보시길!
광활한 나주평야를 굽이쳐 흐르는 영산강과 선조의 지혜가 서린 이 땅에서 풍요를 읽는다. 꽃구경부터 테마파크 나들이까지, 나주 배처럼 달콤한 힐링 여행.
한수제
4월이면 나주에서 가장 북적이는 곳이 있다. 전국 벚꽃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한수제는 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커다란 벚나무 덕에 매년 봄 황홀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금성산 자락에 위치해 알록달록 봄옷으로 갈아입은 대자연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물레길·경현길·맨발길 등 다채로운 테마의 산책 코스 역시 일품이다.
나주영상테마파크

왠지 모를 기시감이 들었다면 빙고! <주몽>
<태왕사신기> 등 유명 드라마·영화의 배경이 된 장소다, 세트장부터 미술관, 활쏘기·승마·민속놀이·전통공예 체험 등 다양한 역사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갖췄다. 고구려궁 맞은편 성루에 올라서면 남도의 젖줄 영산강과 넓게 펼쳐진 나주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봄이 되면 나주영상테마파크에는 양귀비 꽃으로 빨갛고 파랗게 물든 너른 들판이 펼쳐지고 이와 더불어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 물줄기가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나주영상테마파크 입구 양옆에로 벚꽃들도 흐드러지게 피어 봄 풍경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주소: 전남 나주시 공산면 덕음로 450
전화번호: 061-335-7008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주왕산은 백두대간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의 동남부 지맥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수묵화를 보는 듯 수려한 암봉과 산을 타고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이 절경을 만들어내는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하나다. 병풍처럼 솟은 수많은 봉우리 덕에 신라시대에는 ‘석병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연화봉·시루봉·향로봉·관음봉·나한봉·옥녀봉 등 아름답고 재미있는 이름이 붙은 산봉우리는 물론, 주왕굴·연화굴·주방계곡·절골계곡 등 때 묻지 않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두루 갖췄다. 사시사철 아름답지만, 진달래 같은 봄꽃이 군락을 이루는 봄과 빨간 단풍옷으로 갈아입는 가을이 주왕산을 꼭 방문해야 할 계절로 꼽힌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멸종위기식물, 한국특산식물, 관상가치가 높은 식물을 메인으로 복수초, 미선나무, 깽깽이풀 등 총 120점의 아름다운 봄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다. 흔히 접하기 힘든 야생화를 집중적으로 알아보고, 야생화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이번 전시회는 산수경온실에서 열린다. 그 밖에도 밤에 더욱 빛이 나는 축제, ‘오색별빛정원전’이 3월 16일까지 개최되며 이색적인 볼거리들을 제공할 것이다.
주소: 경기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전화번호: 1544-6703
홈페이지: www.morningcalm.co.kr
2025 자라섬 꽃 페스타

봄꽃을 만끽하고 싶다면 자라섬으로 향해보자. 가평군의 대표 축제인 ‘자라섬 꽃 페스타’는 2025년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되었다. 2023년 첫 선정 이후 3년 연속으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인정받으며 관광 명소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자라섬 꽃 페스타는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데, 북한강 수변을 따라 위치한 자라섬 곳곳을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꽃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전시 및 버스킹 공연,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 반려동물 놀이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도 마련된다.
운영시간: 5월 24일~6월 15일 8:00~21:00
주소: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로 60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로 사력 암질의 붉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오로지 돌만을 이용해 쌓았음에도 오랜 기간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니, 선조들의 지혜를 새삼 깨닫게 된다. 농다리를 건너면 녹음이 우거진 미르숲, 초평호를 가로지르는 하늘다리, 그림 같은 풍경의 메타세쿼이아 숲을 만날 수 있다.
보탑사

진천의 보탑사는 봄이 되면 봄꽃의 향연으로 가득하다. 비구니 스님들이 정성스럽게 가꾼 기린초, 앵초, 꽃양귀비, 바람꽃, 물망초, 데이지, 튤립, 채송화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고려시대 절터로 추정되는 곳에 지광·묘순·능현 스님이 창건했고 대목수 신영훈 장인이 참여했다. 특히 눈여겨볼 것은 황룡사 9층 목탑을 모델로 만든 3층 목탑. 못을 사용하지 않고 목재를 끼워 맞추는 전통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목탑을 떠받치는 기둥만 무려 29개에 이른다. 상륜부까지 높이는 52.7m로 아파트 14층 높이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걸어서 내부를 오르내릴 수 있는 목탑으로 신라시대 이후 사라진 목탑을 재현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
전화번호: 043-533-0206

매년 봄, 인생샷을 찍고 싶다면 의성 금성면 고분군으로 향해야 한다. 무려 5,500㎡(약 1,660평)의 대지에 1만4,000포기의 작약꽃밭이 펼쳐져 웨딩촬영 장소로도 사랑받는 곳이다. 초록 잔디 곳곳을 우직하게 지키고 선 374기의 고분은 단연 이곳의 백미. 2,000여 년 전 삼한시대 부족국가인 조문국의 고분들로, 여러 출토 유물과 위세품(권위를 보여주는 기물)이 발굴된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이다. 이곳의 독특한 토기 형식인 ‘의성 양식 토기’가 출토된 점, 고분군이 신라의 수도인 경주와 경북 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에 자리한 점 등으로 미루어볼 때 과거 의성 지역이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기상정보업체에 따르면 올해 개나리와 진달래 개화시기 예년보다 따스한 온도로 인해 평균 2~11일 정도 빠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개나리- 중부지방-3월 17일~23일
-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3월 31일 이후
- 서귀포:-3월 16일
- 중부지방-3월 19일~3월 25일
-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3월 28일
- 서귀포-3월 16일
- 중부지방: 3월 29일~4월 4일
-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4월 4일 이후
- 서귀포-3월 22일
중부지방-3월 24일~4월 1일
남부지방-3월 22일~3월 30일
서귀포-3월 21일 이후
게시일: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