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ㅣ 문화

이 정도는 알아두세요!
더 똑똑해진 AI

세상이 변했다. 변해도 한참 변했다. 변한 세상의 중심에는 AI가 있다. 트렌드를 이끌어 가진 못해도 뒤쳐지진 말자. 2025년 눈 여겨 봐야 할 AI 기술에는 무엇이 있을까?

AI 기술을 잘 알면 일상생활이 편안해진다. 어렵다고, 귀찮다고 멀리 할 것이 아니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AI 기술과 친해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AI 기술은 우리 삶 가까운 곳에서 우리의 윤택한 삶을 돕고 있다.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체중, 혈압, 혈당 등 건강 지표를 기록하거나 약물 복용 시간표를 만들어주고, 운동 방법을 안내하는 식이다. 집안을 돕는 AI 로봇이나 반려 로봇, AI 헬스케어 로봇까지, 로봇의 등장으로 우리의 일상이 달라지고 있다.

삶의 질을 높이는 시니어 테크
핸드폰 사용하는 사람

2024년 12월, 국민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고령층을 위한 기술, 즉 시니어 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고령화로 인해 건강 관리 및 일상생활 보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이 고령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홈 시스템은 음성 명령으로 조명을 켜거나 끄는 기능과 같은 단순한 작업에서부터, 고령자가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가족에게 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돕는 고급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덕분에 노인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커지고, 가족과의 소통 개선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핵심은 헬스케어
건강앱을 켜둔 핸드폰

미국 기업 바이오모턴은 하체에 간단히 착용해 노인의 보행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 ‘스파크’를 CES에서 발표했다. 이 기술은 AI를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모터의 힘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행을 지원한다. 이 로봇은 특히 균형감각을 잃기 쉬운 노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기업 마이앤트는 심장 모니터링 스마트 의류를 선보여 심전도, 혈압, 체온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심장 질환을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의류는 기존의 의료 기기 대비 착용감이 우수하며 장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어서 와, 로봇 친구는 처음이지?
에이지리스 이노베이션의 AI 반려동물 ‘골든 퍼프’

에이지리스 이노베이션의 AI 반려동물 ‘골든 퍼프’

‘반려 AI’, 반려 로봇도 있다. AI를 탑재한 소형 로봇들이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 AI도 있다. 뉴욕주 노인국(NYSOFA)은 2018년부터 뉴욕의 노인들에게 3만 1,500대 이상의 반려 로봇을 나눠줬다. 에이지리스 이노베이션에서 생산하는 로봇 중에는 레트리버, 고양이, 새 등 세 가지 종류가 포함됐다. 가장 최근에 추가된 새의 경우, 노인의 보행 보조 장치에 부착한다. 개나 고양이처럼 빛과 접촉에 반응하며, 주인이 보행 중 움직임을 멈추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미국 기업 톰봇은 치매와 같은 인지 장애를 앓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반려 로봇 ‘제니’를 선보였다. 제니는 실제 12개월 된 레트리버를 모방한 외관과 몸 전체에 장착한 센서를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한다. 임상 결과 우울증과 환각, 공격적인 행동을 완화하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국내에서는 원더풀플랫폼이 챗GPT를 탑재해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돌봄 로봇 '다솜'을 전국적으로 7,000대 이상 배포했고, 최근에는 자체 소형언어모델(sLM)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소상공인 지원 등으로 확대했다.

국내 기업의 시니어 테크 혁신
신성델타테크의 가정용 돌봄 로봇 '래미(Lemmy)'

신성델타테크의 가정용 돌봄 로봇 '래미(Lemmy)'

한국의 주요 IT기업들도 시니어 테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통해 고령자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음성 인식과 IoT 센서를 통해 고령자가 긴급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가족과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알림을 전송하는 기능도 포함한다. LG전자는 사용자 맞춤형 건강 관리 기능을 갖춘 스마트 가전을 선보일 계획으로, 혈압, 혈당, 심박수 측정기를 가전제품에 통합해 사용자가 일상적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니어 테크는 경제적 이익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령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신체적 제약을 해결해 주는 웨어러블 기기와 치매 환자를 위한 반려 로봇은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며, 가족과의 소통을 돕는 스마트홈 기술은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AI 시대에서 AI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

쉽게 건강해질 수 있어요, 헬스 AI 앱
플랜핏
플랜핏

AI 기반 맞춤형 운동 루틴을 제공하는 앱. UI가 직관적이라 사용이 쉽다.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다른 사용자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응원하며 운동에 대한 동기 부여를 받을 수도 있다. 체력 수준, 목표, 운동 환경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운동 루틴을 제공하고, 각 운동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간단한 동작 영상이 있어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번핏
번핏

체계적인 운동 기록과 관리를 돕는 앱. 자유롭게 운동 루틴을 설정하고 수정할 수 있어 다양한 운동 계획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 한 달 간의 운동 기록을 분석한 보고서를 제공해 유저가 자신의 운동 성과를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에이아이온
에이아이온

AI 기반 맞춤형 재활운동 앱. 집에서 간편하게 재활운동을 할 수 있게 돕는 앱으로, 개인별 맞춤형 재활운동 플랜을 제공해 직접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AI가 내 자세를 확인해 틀렸는지 알려주고, 끝난 후에는 영상으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운동 패턴을 수시로 수정할 수 있어서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아 주기도 한다.

게시일: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