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계 ㅣ 은퇴준비

자산관리를 스마트하게,
노후 자산관리

57세 여성의 하루 (하나금융연구소 소비자 인터뷰 中)

7~8시: 아침준비 및 영어방송 청취
8~9시: SBS 비즈 시청
9~12시: 헬스장
12~13시: 점심
13~19시: 아르바이트
19~20시: 저녁
20시~: 유튜브 경제채널 시청
23시~: 취침

요즘 50~60대는 젊은 세대보다 투자 정보를 더 빠르게 습득하고 똑똑하게 실천한다. 늘어나는 시간적 여유를 허투루 쓰지 않고 현직에 있을 때 제대로 하지 못했던 건강관리나 자산관리 정보 습득 등을 위해 유익하게 사용한다. 은행/자산관리 앱에서 정보를 탐색하거나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실천하며, 재테크 관련 블로그나 카페 글도 꼼꼼히 읽는다.

50~60대의 90%는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으로 은행 업무를 보며, 10명 중 4명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하여 자산관리를 하고 향후 AI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70%에 이를 정도로 자산관리에도 적극적이다.

50~60대가 노후 자산관리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3가지는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 이다. 연령대 특성상 소득 감소 가능성이 높아 원금 보전을 가장 우선시하고, 수익성만큼 유동성을 중요시한다. 중대 질병, 가족 문제 등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를 큰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현금, 주식, 부동산 3가지로 포트폴리오를 짰어요. 부동산은 살고 있는 집 1채만 두고
수익성 있는 부동산으로 바꾸고,
현금으로 불리려고요.”
(서00, 60대 여성,
하나금융연구소 소비자 인터뷰 中)
“주식을 더 사야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배당이 나오니까요.”
(조00, 60대 남성,
하나금융연구소 소비자 인터뷰 中)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노후 자산관리 성향

안정성과 수익성 두 항목에서는 남녀간 차이가 관찰되는데 안정성을 중시하는 비중은 여성(92%)이 남성(87%) 보다 높고, 수익성을 중시하는 비중은 남성(72%)이 여성(59%) 보다 높다. 다시 말해 여성은 남성대비 안정성을, 남성은 여성대비 수익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또한 은퇴가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하는 50대 초반, 자산 이전과 분배 이슈가 커질 가능성이 높은 부모/형제와 동거중인 가구, 자영업 직군 그룹에서 전문가의 조언 및 관리에 대한 니즈가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

[노후 자산관리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1+2+3순위)] image

관심 있는 자산관리 분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적으로 일을 할 때처럼 고정적 소득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은퇴 후에도 정기적으로 소득이 발생하는 연금, 배당투자 등에 관심을 갖는다. 다음으로 위험 관리 및 보험, 포트폴리오 조정, 절세플래닝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보유 자산 규모(총 자산 15억 원 이상)가 큰 경우라면 절세플래닝(52%)과 상속 및 증여(48%)에 대한 관심도 크게 상승한다.

앞서 투자 시 중시하는 요소에서 남녀간 차이가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관심을 두는 자산관리 분야에서도 차이가 있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여성은 절세 플래닝과 위험 및 보험관리에, 수익성을 중시하는 남성은 투자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둔다.

[노후를 고려해 관심을 두고
있는 자산관리 분야(중복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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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는 고령자가 됐을 때를 생각해 치매/간병/돌봄 대비를 위한 금융상품(66%), 매월 수익을 정산하는 펀드 등 월지급식 투자상품(61%), 거주주택을 활용해 월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주택연금(52%) 등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금융상품과 함께 요양원이나 실버타운과 같은 시니어 요양/주거 연계 및 혜택을 제공하거나 건강검진, 식단관리 등의 헬스케어 연계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노후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있다’ 응답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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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간병/돌봄 대비위한 금융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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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지급식 투자상품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이가 들면 투자 시 안정성을 중시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자산관리에 대한 50~60대의 관심도와 관점,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 채널, 자산관리 방법 등에 변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_ 하나금융연구소 소비자마케팅분석팀 황선경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