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Bank | 갤러리 하나

[전시 소개]
하나 이상의 청룡

전시명: 하나 이상의 청룡
전시 기간: 2024.2.5~
장소: 하나은행 본점 1층 로비
참여 작가: 강정완, 권혜조, 김영재, 김태균, 서용선, 유산 민경갑, 홍지연
참여 작품: 10점

image

초현실적인 존재로서 청룡은 오래 전부터 시대와 지역에 따라 모습을 다르게 상상했다. 주로 그 생김새는 뱀, 잉어, 호랑이, 토끼, 사슴, 낙타 등 여러 동물의 특징이 뒤섞인 모습으로 묘사되었고, 청룡은 이름 그대로 파란색을 상징하지만 하늘색, 진청색, 그리고 초록색까지 담고 있다. 그리고 식물과 봄, 나아가 생명의 탄생까지 관장하는 것으로 여겼고, 용이 다스리는 물은 비와 구름, 천둥번개와 같은 기후로 해석된다.

이렇게 청룡의 모습을 다양하게 상상하는 것처럼, 올해의 모습을 각자 다르게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한 해라는 시간 속에서 그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 삶을 대하는 태도 등 나의 모습을 얼마든지 상상할 수 있다. 모두가 동일하게 맞이한 2024년은 앞으로 서로 다른 의미의 ‘청룡’이 될 것이다.

image

본 전시에서는 먼저 파랑부터 초록까지의 색감을 서양화, 동양화, 판화, 사진으로 다채롭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작품 속 이야기나 작가의 태도로 시각을 확장시켜 바라보면 구체적인 사고의 시작이 가능하다. 전시 작품들을 점점 더 깊이 감상하면서 십이지신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인 청룡같이 변화무쌍한 한 해를 스스로 상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image
image

_ 하나은행 총무부 큐레이터 최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