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Bank ㅣ 하나아트클럽

[아트세미나 #1]
천재 조각가 권진규의
작업과 생애 ‘공과 파멸’

지난 4월 19일 하나은행 아레테큐브 골드클럽에서는 ‘공과 파멸: 권진규의 작업과 생애’를 주제로 VIP손님 초청 아트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아트세미나는 ‘아트뱅크’ 브랜드화의 일환으로 VIP손님 대상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자리다.

이번 아트세미나는 홍대 미술대학원 김이순 교수의 강의 ‘권진규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교수는 강의를 통해 비운의 천재 조각가로 불리는 권진규를 소개하고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전달해줌으로써 손님들이 작품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작가 권진규는 1922년 함흥에서 태어나 1973년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천재 예술가다. 그는 석고, 청동, 나무, 테라코타, 건칠 등으로 주로 인물과 동물을 제작했는데, 그 중 한국의 전통 조각 기법인 테라코타와 건칠 작품이 대표적이다. 아트세미나를 통해 그의 생애와 약 20년간의 짧은 창작활동, 동시대 조각가의 작품과 차별화됐던 작업세계를 자세히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되었다. 강의는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 전반을 다룬 뒤 ‘동서고금의 미술을 넘어선 초상조각’, ‘테라코타와 건칠 조각’, ‘비운의 천재 조각가?’까지 총 4개의 소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아트세미나 현장

이 시간을 통해 손님들은 권진규 작가의 세계관을 비롯해 작업방식, 미술사에서의 의의를 심층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아울러 작가가 생전에 이야기했던 ‘영원한 미의 전당’이 무엇인지 탐미해보는 기회도 가졌다. 이번 아트세미나 주제이기도 한 ‘공과 파멸’은 권진규 작가가 마지막으로 남긴 “인생은 공, 파멸”이라는 말에서 차용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그가 실존주의적인 공허감과 소외, 고독감을 담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마침 서울시립미술관에서도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 전시가 진행 중이어서 미술계뿐 아니라 권진규 작가에 관심을 두고 있던 손님들의 반응이 유독 뜨거웠다. 깊이 있는 강의와 작품 이야기로 세미나에 참석한 손님들의 집중도가 높았던 만큼 만족도 역시 높았다. 손님들마다 유사 이벤트가 열리면 다시 초청해달라는 요청을 잊지 않을 정도였다.

한편, 아레테큐브는 하나은행이 지난 2020년 금융사 최초로 서울옥션 강남센터 내에 오픈한 아트서비스 브랜드이다. 미술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인문강좌와 함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독립채널로, 고액자산가와 미술품 컬렉터를 대상으로 미술과 금융을 결합한 아트펀드 및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통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뿐만 아니라 고액자산가들의 자녀세대에 대한 문화·예술 교육 서비스 제공 등 패밀리오피스로서의 다양한 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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