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활용한 창업은 기존의 창업 방식보다 훨씬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템을 선정하고, 제품을 잘 만들어 채널에 맞는 스토리텔링으로 마케팅을 해 판매하는 것이 SNS 창업의 핵심이다.
라이프스타일 ㅣ 트렌드
[성공 프리즘]
SNS 창업 성공 사례
수제 간식 공방 ‘몽당’

투박함이 더 정직해 보이는 마케팅 비법
‘몽당’의 조명숙 대표는 SNS를 활용한 창업으로
1인 사업을 궤도에 올린 50대 CEO다. 건강한 수제 간식을 아이템으로 창업 3년여 만에 명절기간에는 일주일 사이에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하고, 핸드메이드 전문 쇼핑몰인 ‘아이디어스’에 납품도 시작했다. 작년에는 공방 겸 매장을 차리기도 했다.
사실 조 대표는 꽤 오랜 기간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었다. 8년여 학원을 운영하기도 했고, 그후에는 23년이나 브랜드 속옷 대리점을 운영했다. 사업을 오래 했지만, 조 대표는 본인에게 상재(商材)는 없는 편이라고 말한다.
“가게를 오래했지만, 따로 영업을 하거나, 호객을 할 필요가 없었어요. 정찰제이니 손님이 알아서 고르고 구매하는 브랜드 매장이었거든요.”
파는 재주가 없으니 그보단 하고 싶은 일을 하자고 차린 것이 ‘몽당’이다. 나이가 들며 계속 관심이 가던 건강식이 아이템이었다. 아이템은 정해졌지만 판매 방법이 고민이었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주변에서도 많이 쓰는 ‘카카오스토리’였다.
“우리 나이에는 카카오스토리를 젊은 사람들이 인스타그램 쓰듯 많이 써요.”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인맥을 만들고 그들에게 ‘몽당’의 제품과 조리과정을 투박한 휴대폰 사진과 진실된 글로 보여주었더니, 더욱 믿음이 간다며 매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카카오스토리 몽당의 채널 화면
시작이 반, 일단 도전하라
일련의 과정이 쉬워 보일 수 있겠지만 벌써 30년 넘게 사업을 해온 조 대표조차 ‘몽당’이 안정화되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말한다.
“다른 판매자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보면서 연구했고, ‘건강한 수제 간식’이라는 아이템에 맞는 레시피와 제품 목록도 차분히 준비했죠.”
다행히 SNS 창업 자체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조 대표는 운영하던 속옷 가게를 유지하면서 도전해볼 수 있었다. 창업 준비과정 중에도 대표는 제품을 만들어 실제 판매를 했다.
“SNS 창업은 쉽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잃을 것도 적으니, 준비과정 중에도 영업을 할 수 있어요. 겁내지 말고 적극적으로 우선 부딪쳐봤으면 좋겠어요. 영리하게 도전하는 거죠.”

‘몽당’의 제품 조리과정

‘몽당’의 판매 제품들
조명숙 대표가 전하는 SNS 창업 Tip
“사진과 글에 정직함을 담아라”
매장 영업과 달리 제품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는 ‘사진’과 ‘글’에 집중하게 된다. 감각적인 사진과 아름다운 문장도 좋지만,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직한 사진과 글이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다.
“제품과 소비자에 맞춤한 채널을 선택하라”
‘몽당’의 경우 건강한 수제 과자가 아이템이다. 50대 이상의 어르신이 주 타깃이기 때문에 예상 소비자가 많이 활동하는 SNS 채널인 ‘카카오스토리’를 주 판매 통로로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 인스타그램 등 다른 채널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지만, 지금도 대부분의 매출은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이뤄진다.
“제품력은 기본이다”
1인 판매자의 상품에 대해 소비자는 일반 기업의 제품보다 정직하고 더 좋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이 기대를 반드시 충족해야만 한다. 비싸더라도 좋은 재료를 쓰고 손이 더 가더라도 원래의 조리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손님이 한 번 주문해보고 다음에 또 주문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부지런함은 생명이다”
SNS 창업이 ‘쉽다’는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 제품에 대한 공부도 중요하고 맞춤형 마케팅 방법도 잘 연구해야 한다. 입소문만큼 무서운 것이 ‘넷심’이다. 매출이 늘었다고 우쭐해지면 바로 티가 난다. 아침 일찍 가게 문을 열고 비질을 하듯, 항상 소비자의 말에 귀를 열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기철학을 가져라”
우리 제품은 ‘요알못’도 만들 수 있는 쉬운 음식이다. 이런 아이템이 인기가 있는 것은 손님에게 진짜배기라는 믿음을 주기 때문이다. 나는 건강한 음식을 먹고 나누자는 취지에서 시작했고, 아직까지 이 기본 마음(철학)을 유지하며 운영하고 있다. 조리 과정과 재료를 찍은 사진, 개인사 등 ‘몽당’ 스토리텔링의 중심엔 정직함과 진실성이 있다.
① 스마트스토어

네이버의 간판 서비스, ‘블로그’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자등록 없이 개인판매자도 입점이 가능하다. 입점 및 등록 수수료가 무료이고 판매 수수료도 저렴하다. 국내 최대 쇼핑채널인 ‘네이버’에 노출 가능한 점 또한 장점이다. 입점이 굉장히 쉬워, 초보 창업자에게 가장 최적화된 채널이라는 평을 듣는다.
(출처:네이버)
② 톡스토어

전국민의 채팅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다. 카카오톡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 톡딜, 플러스친구, 커머스형 메시지 등 다양한 마케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톡스토어도 스마트스토어처럼 입점 및 등록 수수료가 무료이다.
(출처: 카카오커머스)
③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면?

<큰돈 안들이고 하루 매출 3천만 원을 만드는 SNS 창업 마케팅>(북스고, 2019)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SNS 창업에 필요한 마케팅 운영 방법을 소개한다. 팔로워를 늘리는 법, 팔로워와 소통하는 법, 광고를 진행하고 광고 결과를 분석하는 법, 업종별 실제 운영 사례까지 SNS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바이블이다.
(출처: 북스고)
글 김현민 기자
사진 임익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