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ㅣ 취미

[오늘 뭐하지?]
나도 한번 해볼까 ‘영상 편집’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구글링’ 대신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시대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된 텍스트를 읽는 것보다 정보를 직관적이고 현실감 있게 보여주는 영상 콘텐트가 당연히 더 인기 있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된 사회상도 영상 콘텐트 수요를 늘리고 있다. 서로 만나지 못하는 시대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데 영상만큼 이해하기 쉬운 연출방법이 없다. 유튜브의 다양한 영상 콘텐트들이 우리의 일상을 채우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영상 콘텐트를 소비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소비만 하지 말고 직접 만들어보자

영상 콘텐트를 소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해볼 수는 없을까. 최근에는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한 취미로, 혹은 자기개발 차원에서 영상 편집을 배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영상 콘텐트 제작을 직업으로 삼은 스트리머들부터 비대면 수업을 하기 위해 처음 영상을 만드는 학교 선생님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영상 콘텐트 제작과 편집에 도전하고 있다. 영상 편집을 배우는 것은 영상으로 소통하는 시대에 맞는 언어를 새롭게 배우는 것과도 같다. 자기개발적인 취미 활동인 것이다.

영상 콘텐트를 제작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먼저 대표적인 영상 콘텐트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자신에게 맞춤한 강의를 선택해 들어볼 수 있다.

‘쌩초보’를 위한 무료 강좌를 찾고 있다면?

채널 ‘비됴클래스’와 ‘편집하는 여자’ ‘OKCUT’은 유튜브의 대표적인 영상 편집 강좌 채널이다. 영상, 편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인 입문자를 위한 기초편부터 다양한 편집툴 활용법, 모션 그래픽을 활용하는 다양한 편집효과 실전법을 배워볼 수 있다.

<비됴클래스>
<편집하는 여자>
<OKCUT>

기초부터 탄탄하게, 제대로 된 커리큘럼을 찾고 있다면?

개인채널이 아닌 기관에서 차근차근 제대로 된 커리큘럼으로 배워보고 싶다면, 유료 온라인 강의채널 ‘패스트 캠퍼스’를 통해 입문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월 1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현직 전문 유튜버, 촬영감독, PD에게 영상의 제작과 편집을 배워볼 수 있다.

영상 편집은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과정의 온오프라인의 학원이 있다. 선택이 어렵다면, 카페 ‘리드미컬 이미지네이션’을 추천한다. 다양한 무료 강좌부터 영상편집 학원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아르바이트로 영상편집을 할 사람을 위한 일감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패스트 캠퍼스>
<리드미컬 이미지네이션>

영상 전문가가 추천하는 최상의 무료 영상 편집기는?

어떤 툴(Tool)로 영상 편집을 시작해볼지도 고민이다. 시중에는 다양한 편집기가 나와 있다. 각자 강점이 있고 개인에 따라 좋은 편집기는 따로 있겠지만, 현직 전문가들과 많은 아마추어 영상 편집자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편집기는 바로 ‘다빈치 리졸브’라는 프로그램이다.

무료 편집기인 다빈치 리졸브는 다른 유료 편집기들과 비견될 정도로 잘 만든 종합편집기로 평가받는다. 컷편집은 물론, 모션그래픽을 위한 모든 기능이 이 편집기 안에 있다.

특히 ‘컬러 그레이딩’ 기능은 다빈치 리졸브의 최고 강점으로 손꼽힌다. 전체적인 컬러톤을 지정할 수 있는 이 기능을 통해 영상에 손쉽게 자신만의 감성을 입힐 수 있다. 또 직관적이고 간소화된 인터페이스로 작업속도가 빠르며, ‘유튜브’ ‘비메오’ 등의 영상 서비스 플랫폼으로 즉각 렌더링(2차원의 이미지를 입체적 화상으로 만드는 과정), 업로드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강점이다.

<다빈치 리졸브를 활용한 영상편집 화면>

출처: https://www.blackmagicdesign.com

물론 단점도 있다. 첫 번째는 한글판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명세가 있는 만큼 앞서 소개한 강좌 등 다양한 채널에서 다빈치 리졸브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으니 기능을 익히기에 무리가 없다.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비교적 고사양의 PC(권장사양 메모리 32GB)가 필요하다는 점 또한 아쉽다. 하지만 영상 편집을 제대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영상편집용 PC를 맞추는 것이 좋다. 특히 4K 등 최근 유행하는 고화질 영상의 편집을 위해서는 필수다. 취미생활을 위한 기초투자라고 생각하고 1회성의 비용만 감당한다면, 후에는 무료 강의와 무료 툴로 인해 오랫동안 새로운 취미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

김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