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ㅣ 여행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feat.홋카이도 여행

홋카이도를 그동안 겨울 여행지로만 방문했다면 아쉽게도 홋카이도를 50%만 즐겼던 거다. 형형색색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홋카이도의 여름까지 경험해야 비로소 ‘홋카이도 100% 즐기기’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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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무지개 꽃길 ‘사계채의 언덕’

물감을 덧칠한 것처럼 컬러풀한 꽃밭이 펼쳐지는 ‘사계채의 언덕(시키사이노오카)’은 홋카이도의 대표 여름 관광지다. 봄과 여름이면 30여 종의 꽃들이 빼곡하게 핀 7만㎡(약 2만평) 규모의 언덕과 그 언덕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도카치다케 연봉(連峰)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절경을 이룬다.

언덕 근처에는 알파카 목장, 기념품숍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느긋하게 산책하듯 구경할 수 있어 좋다. 언덕의 넓이가 2만평이 넘기 때문에 버스나 카트를 타고 이동하면 더욱 편하게 돌아볼 수 있다. 비에이 지역의 특산품인 멜론과 디저트도 꼭 맛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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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조각 자연이 만든 ‘패치워크 로드’

초원 사이를 가로지르는 오솔길과 각각의 농작물 구역들이 마치 조각조각 이어진 패치워크를 연상케 한다고 해서 패치워크 로드라고 불린다. 일본 풍경 사진의 거장 마에다 신조가 ‘숨이 턱 막힐 정도의 풍광을 만났다’며 극찬한 곳으로, 일본의 유명 CF에 연달아 등장하며 유명해졌다.

닛산 자동차 광고 시리즈인 ‘캔과 메리의 스카이라인’에 등장한 켄과 메리의 나무는 이곳을 대표하는 뷰포인트. 언덕 위 우뚝 솟은 포플러 나무 한 그루는 여행자의 쉼터가 된다. 이외에도 가족나무, 세븐스타 나무, 마일드 세븐 언덕 등 볼거리가 많은데, 이 모든 스폿은 ‘호쿠세이노오카’라는 전망대에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참고로 농작물이 모두 자란 여름에 방문해야 진정한 패치워크 풍경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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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코발트블루 호수 ‘청의 호수’

패치워크 로드에서 약 20㎞ 지나면 오묘한 청색 빛깔을 내뿜는 호수를 만나는데, 바로 푸른 호수라는 뜻의 ‘아오이이케’다. 영롱한 청색 물빛에 고스란히 반사된 나무들과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은 마치 요정의 숲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낸다. 날씨 상태나 구름의 유무에 따라 하루에도 수십 번 물 색깔이 변하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호수 색을 감상하는 것도 이색적인 경험이다.

호수에서 자동차로 5분 걸리는 곳엔 ‘흰 수염 폭포’가 있으니, 꼭 함께 둘러볼 것을 권한다. 잔잔한 청의 호수와는 달리 역동적인 흰 수염 폭포는 암석 틈 사이로 뿜어져 나온 물이 30m 아래의 암석에 부딪치며 일으키는 하얀 물보라가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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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에 머무는 보랏빛 향기 ‘팜 도미타’

여름이면 대지를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팜 도미타는 홋카이도 여행의 백미다. 넓은 면적에 라벤더, 안개꽃,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 100여 종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절경을 이룬다. 그중 라벤더 팜 도미타는 일본 내 최대 라벤더 생산지로, 꽃이 만개하는 7~8월에는 사진작가를 비롯해 촬영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라벤더의 천국답게 관련 기념품숍과 레스토랑, 카페가 갖춰져 있다. 카페에서는 홋카이도의 명물인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젤리, 푸딩, 슈크림빵 등 라벤더를 재료로 만든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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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쿠류초 해바라기 축제
7.22~8.20

일본 해바라기의 성지로 불리는 호쿠류는 홋카이도 북부에 위치한 곳이다. 1979년 마을의 한 주민이 해바라기를 심기 시작해 현재 약 150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자라는 일본 최대의 해바라기 마을이 됐다.

이곳에선 매년 여름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7월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사방이 해바라기로 둘러싸인 ‘해바라기 미로’와 해바라기 밭을 달리며 청춘 영화의 주인공이 돼볼 수 있는 ‘해바라기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체험존이 마련된다. 또 드넓은 밭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미니 전망대’도 설치돼 수백만 송이의 해바라기를 한눈에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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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산 특산품인 ‘게 요리’

홋카이도 미식 여행에서 특산품 ‘게’를 활용한 요리가 빠질 수 없다. 대게, 털게, 킹크랩 등 홋카이도산 게는 살이 탱탱하고 꽉 차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찜, 탕, 회, 초밥 등 조리법이 다양해 제각각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털게 회가 유명한데 싱싱함이 생명인 회 한 입을 먹으면 특유의 감칠맛과 살살 녹는 듯한 식감이 일품이다. 전통 코스 요리로 완벽한 한 끼를 즐길 수도 있고, 게 요리와 함께 지역 인기 메뉴도 즐기는 뷔페로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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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풍미를 담은 ‘수프 카레’

수프 카레는 일반 카레와 달리 묽은 국물이 있는 카레 요리다. 삿포로에서 처음 생겨난 요리로, 다양한 향신료로 우려낸 국물에 큼지막하게 툭툭 자른 야채와 닭고기를 넣고 만든다. 수프에 담긴 재료들은 포크나 숟가락으로 쉽게 부서질 만큼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누가 만드는지, 어떤 재료를 넣는지에 따라 맛이 각양각색일 수밖에 없는 수프 카레는 묽기와 맵기 정도를 선택할 수 있고 토핑도 다양해서 ‘나만의 수프 카레’를 맛볼 수도 있다. 여러 가게를 차례로 방문해 각각의 맛을 비교해 보는 수프 카레 투어도 홋카이도 미식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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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에 취하는 ‘삿포로 비어 가든’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축제들은 많지만, ‘여름’과 ‘삿포로’ 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키워드, 맥주를 빼놓을 수 없다. 삿포로에서는 매년 독일 옥토버페스트, 중국 칭다오에 이어 세계 3대 맥주 축제가 열린다. 시내 중심에 있는 오도리 공원에 1만 석이 넘는 의자와 테이블이 깔리고 맥주 파티장으로 변신한다. 선선한 삿포로의 날씨와 맥주 한 잔이 주는 달콤함. 여행 내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다.

맥주 종류도 다양하다. 산토리, 아사히, 기린 등 부스마다 다양한 맥주를 판매해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축제임이 틀림없다. 삿포로 생맥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맥주를 원 없이 맛볼 수 있는 축제, 삿포로 비어 가든. 이 글을 읽고 입맛을 다셨다면, 지금 바로 삿포로 티켓을 끊어야 한다.

하나투어 ‘홋카이도 여름 여행’

한여름의 홋카이도는 보랏빛 라벤더 언덕, 강렬한 해바라기 마을, 푸른 호수와 폭포, 그리고 맛있는 미식의 세계가 펼쳐진다. 홋카이도 곳곳의 색다른 여행지에서 남다른 여름 여행을 즐겨보자. 여름 성수기 시즌 홋카이도 항공 좌석 최다 확보로 예약만 하면 출발 확정되는 하나투어 안심 여행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문의 02-319-2127
홈페이지(pc) https://buly.kr/9iBpAV2

※하나은행 웹진 <하나원큐M> 독자 특전

홋카이도 여행상품 예약 시 간식(화과자, 사케 중 택1) 1회 제공. 자세한 내용은 예약 상담 시 확인.

글 _ 원지연
자료제공 _ 하나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