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
강아지와 안전하게 보내기
2026.09.10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등 즐거운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반려견과 함께 장거리 이동을 하거나 친척들이 집을 방문하는 경우도 많아지는데요.
하지만 평소와 달라지는 환경과 명절 음식은 반려견에게 예상치 못한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명절 연휴나 연휴 직후에는 음식을 잘못 먹거나 이물을 삼키는 등의 문제로 동물병원을 찾는 반려견도 많습니다.
즐거운 추석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보호자가 미리 알아두면 좋은 세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추석에는 평소보다 음식이 많아지고,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식탁 주변을 서성이는 반려견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사람이 먹는 명절 음식 중에는 반려견에게 부담이 되는 음식이 많습니다.
특히 기름에 부친 전이나 양념한 고기, 갈비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은 구토와 설사, 복통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송편과 같은 떡도 주의해야 합니다. 반려견은 음식을 사람처럼 충분히 씹지 않고 삼키는 경우가 많아 떡이 목이나 식도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초콜릿, 포도·건포도, 양파와 마늘 등은 반려견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명절 음식과 함께 잘못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족이나 손님이 반려견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 것도 미리 부탁해 주세요. “조금쯤은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예상치 못한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준비하려면?
추석에는 고향 방문이나 여행으로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차량을 이용한다면 보호자의 품에 안고 이동하기보다는 전용 이동장이나 카시트 등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휴게소나 주차장처럼 차량과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갑자기 놀라 뛰쳐나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목줄이나 하네스를 착용하고, 소형견이라면 안아서 이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차를 오래 타면 반려견도 멀미를 할 수 있습니다. 평소 차를 타면 구토하거나 불안해하는 반려견이라면 장거리 이동 전에 수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방법을 준비해 주세요.
장시간 이동한다면 중간중간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워 물을 마시고 잠시 움직일 수 있도록 쉬어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 차량 안에
반려견만 남겨두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추석에는 친척들이 집을 방문하거나 반려견이 다른 가족의 집에서 지내는 등 평소와 다른 환경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때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사람이 평소에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 둔 약이나 작은 생활용품, 음식 등이 반려견에게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의 진통제나 감기약 등 일부 약물은 반려견에게 심각한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반려견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평소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지 않는 가족이나 친척이 방문하는 경우입니다.
반려견을 예뻐하는 마음에 “이것도 먹어볼래?” 하며 음식을 나누어 주기도 하는데요. 사람에게는 맛있는 간식이라도 반려견에게는 위험한 음식일 수 있습니다. 특히 명절에는 전이나 양념한 고기, 떡, 과일 등
평소보다 다양한 음식이 눈앞에 놓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문객에게 미리 반려견에게 음식을 함부로 주지 않도록 부탁하고, 반려견이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은 식탁이나 손이 닿는 곳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낯선 사람이 많이 방문하면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갑자기 현관 밖으로 뛰쳐나가는 사고도 생길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현관문이 열리고 닫힐 때도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명절에는 반려견을 잘 모르는 가족의 ‘작은 호의’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미리 알려주세요.
‘응급 상황 대비’
아무리 주의해도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명절에는 평소보다 음식이 많아지고, 낯선 가족이나 새로운 환경을 접하는 일이 많아 반려견에게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주지나 방문 지역에서 연휴 기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을 미리 확인해두세요.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미리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반려견이 음식을 잘못 먹었다면 무엇을, 얼마나, 언제 먹었는지 확인해두고, 가능하다면 먹은 음식이나 제품의 포장지를 함께 챙겨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름진 명절 음식·떡·초콜릿 등은 미리 치우고, 손님에게도 급여 자제 부탁하기
✔ 이동 시 전용 이동장·카시트와 목줄·하네스 착용하기
✔ 차량 안에 반려견만 남겨두지 않기
✔ 약·소품은 반려견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응급 진료 가능한 병원 미리 확인하기
명절은 가족 모두가 함께 모이는 즐거운 시간이지만, 반려견에게는 평소와 다른 음식과 환경이 한꺼번에 찾아오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살피고 미리 준비한다면 예상치 못한 사고를 예방하고, 반려견과 함께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반려견에게 맛있는 음식 대신 건강한 사랑을 듬뿍 나누며, 가족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풍성하고 따뜻한 한가위 보내세요.
글. 김진경 수의사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병원장, 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 이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수의사 국가시험에서도 수석으로 합격한 뒤, 같은 대학에서 내과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내과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해마루동물병원 병원장으로서 다학제적 협진 체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내과 분야에서 췌장·신장·내분비 질환과 종양학을 중심으로 진료와 연구를 이어왔으며, 국내외 학회 및 학술대회에서
활발히 발표와 강연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중증 난치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며 학술적 기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 이사, 서울대학교
임상학술위원회 내과 자문으로
활동하며, 전문적 지식과 임상 경험을 토대로 반려동물 의료 발전과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해마루동물병원의 핵심 가치인 ‘협업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최상의 진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편집. 조고은 수석연구원
하나금융연구소 하나더넥스트연구센터
추천 콘텐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