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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노후 은퇴코칭

예비 은퇴자라면
‘지속 가능한 월소득’에
집중하세요

2026.08.19

중견기업에서 30년간 근무해온 예비 은퇴자 A(55)씨는 은퇴를 앞두고 최근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정년퇴직까지는 3년이 남았지만,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65세까지 이어질 소득 공백기를 어떻게 버텨야 할지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인터넷을 검색하며 은퇴 후 생활비, 자산 설계 등에 관해 알아보았지만, 퇴직금과 오랜 기간 모아온 자산을 어떤 순서로 활용해야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은퇴설계 전문인 ‘하나더넥스트’를 알게 되었고, 상담라운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중요한 은퇴 준비
화살표 달러 나무블럭

상담 라운지에서 마주한 A씨의 고민은 은퇴를 앞둔 50대 중반 직장인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현실입니다. 이 시기에 노후대비의 핵심은 자산을 무리하게 늘리는 ‘증식’에 있지 않습니다. 매월 일정하게 통장에 찍히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중심으로 은퇴설계를 해야 합니다. 은퇴를 눈앞에 두고 소득공백기를 안전하게 건너기 위한 실전 솔루션을 살펴봅니다.

국민연금 개시 전
‘소득크레바스’ 집중 공략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의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연금 수령 체계를 먼저 구축해야 합니다. A씨에게 제안된 핵심 솔루션은 퇴직연금(IRP)과 개인연금(연금저축)을 활용한 전략적 분할 수령입니다. 세액공제를 받은 납입금과 운용수익으로 구성된 사적연금은 연간 수령액을 1,500만원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를 초과하면 종합과세 대상이 되거나 16.5% 세율의 분리과세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납입금이나 퇴직금 원천(퇴직소득세 분리과세 적용)은 1,500만원 한도 계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민연금 개시 전 초기 공백기에는 이 자금을 우선 인출해 매월 필요한 생활비를 채우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연금보험과 배당자산을 활용한
자산 리밸런싱
계산기 위 돼지저금통과 바닥에 놓여진 그래프 문서

은퇴 직후 찾아올 수 있는 시장 변동성 탓에 노후 자산을 손실을 입은 채 매도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려면, 은퇴 전 3년 정도의 기간 동안 자산의 체질을 보다 안전하게 재편해야 합니다.

우선 비과세 연금보험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여유자금의 일부를 확정기간형 연금보험으로 분산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세법 요건을 충족하면 연금 수령 시 발생하는 수익 전체에 대해 이자소득세 비과세 및 건강보험료 산정 제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정 기간 매월 동일한 금액을 받을 수 있어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특히 국민연금을 받기 전 5~10년 동안 연금을 집중 수령하도록 설계하면, 세금과 건강보험료 부담없이 공백기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은퇴 후 초기 3년 정도의 생활비는 예금이나 단기 채권처럼 변동성이 낮고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별도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해야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휘둘리지 않고 심리적인 안전장치를 만들 수 있으며, 예상치 못한 일들로 소득 공백이 발생했을 때 버틸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성장주나 묶여있는 비유동성 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형 ETF, 고배당주처럼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어주는 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노후에는 자산가격의 상승보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배당금이 노후 생활의 안정감을 높여줍니다.

절세 계좌의 막판 스퍼트와 ISA 활용

은퇴 전 남은 2~3년은 절세 혜택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절세 계좌는 단순히 세금을 아끼는 도구를 넘어, 노후 소득의 실질 수익률을 높여주는 핵심 장치입니다. 특히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ISA의 만기자금을 퇴직연금(IRP) 계좌로 이체하면 이체금액의 10%(최대 300만원)까지 추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습니다. 또한 계좌 내에서 발생한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을 누린 뒤, 이를 연금 재원으로 자연스럽게 연계하면 자산의 단위당 세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은퇴 전 소득이 발생하는 남은 2~3년의 기간 동안 연금저축과 IRP를 합산해 연간 최대한도 1800만원을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과세이연 및 절세혜택 등을 극대화하여 은퇴 직전 세금을 줄이고, 그만큼 더 많은 자금을 노후 재원으로 축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십억 자산가보다
‘매달 300만원’의 연금 생활자가 강하다
동전위에 올려진 노인모양 나무블럭

은퇴 이후의 삶은 겉으로 보이는 자산의 규모보다, 매달 통장에 꼬박꼬박 들어오는 300만원의 지속 가능한 월 소득을 가진 사람이 훨씬 더 풍요롭고 자유롭습니다. 비유동성 자산에 묶여 있는 수억원 보다 매월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현금 소득이 노후의 심리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해 주기 때문입니다.

은퇴 후 삶의 질을 결정짓는 것은 자산의 규모보다, 원하는 때에 망설임 없이 인출해 사용할 수 있는 ‘쓸 수 있는 돈’의 크기입니다. 은퇴 직후 소득이 끊기는 공백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간 어렵게 모아둔 원금을 소진하며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A씨처럼 은퇴를 앞두고 고민이 깊은 직장인이라면 당장 자산의 규모를 크게 키우려는 조급함부터 내려놓아야 합니다. 혼자서 복잡한 절세 요건과 연금 인출 기법, 건강보험료 이슈까지 일일이 계산하며 애쓰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인 길입니다. 종합적인 은퇴 진단을 통해 매달 쓸 수 있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여 편안한 노후준비를 시작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글. 이정미 팀장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전략부

편집. 정윤영 연구위원

하나금융연구소 하나더넥스트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