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만나는
‘주치의’
비대면 진료 활용 가이드
2026.06.10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한다’는 공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진료를 받고 처방전까지 받는 시대, 비대면 진료는 일상 속 의료 서비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동과 대기 시간이 없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활용법을 전해 드립니다.
의료 서비스 풍경
요즘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진료를 받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화나 영상 통화로 의사와 상담하고 처방전까지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인데요.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있어
주기적으로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분들, 거동이 불편해 병원 외출이 쉽지 않은 시니어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비대면 진료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한시적으로 허용됐는데요. 2025년 12월 2일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정식 제도화됐습니다. 의료법 공포 후
1년이 경과하는 2026년 12월 24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행됩니다. 현재는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 중인데요. 의원급 의료기관은 초진, 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가 가능합니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희귀질환자, 수술 후 경과 관찰이 필요한 환자, 제1형 당뇨병 환자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됩니다. 이런 현실적 제약에도 이용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요청 건수는
2024년 3월 8만여 건에서 2025년 1월 19만여 건으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시니어에게 더 특별한 이유
휴일에 갑자기 먹던 약이 떨어졌거나 몸이 좋지 않을 때, 문을 연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지요. 이런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가 유용합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전체 비대면 진료의 40% 이상이 휴일·야간
시간대에 이루어집니다. 병원 문이 닫힌 시간에도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앱에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의원을 검색해 연결하는 방식이라 처음 이용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당뇨·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은 정기적으로 같은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건복지부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은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여러
질환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분일수록 매번 병원을 찾는 번거로움이 크기 마련입니다. 비대면 진료를 활용하면 이동 없이 처방을 받을 수 있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다섯 단계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비대면 진료’를 검색하면 보건복지부에 신고된 플랫폼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링크나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는 반드시 피하고 직접 검색해서 설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앱을 설치한 뒤 아래 순서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 단계 | 내용 |
|---|---|
| ① 앱 설치·회원가입 | 본인 인증 후 간단한 정보 입력 |
| ② 증상·진료 과목 선택 | 감기·소화불량 등 증상, 또는 내과·피부과 등 과목 선택 |
| ③ 의사 선택·예약 | 진료 가능한 의사 목록에서 선택, 즉시 또는 예약 진료 |
| ④ 전화·영상 통화로 진료 | 증상 설명, 복용 중인 약 이름과 용량 함께 전달 |
| ⑤ 처방전 발행·약 수령 | 원하는 약국 선택 후 처방전 전송, 약국 방문 수령 |
비대면 진료
비대면 진료를 더 잘 활용하려면 몇 가지를 미리 챙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 전 복용 중인 약 이름과 용량,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경과를 메모해 두면 더 정확한 진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처방 후 약은 가까운 약국에서 직접 수령하면 됩니다. 섬이나 산간벽지 거주자, 장기요양 수급자, 등록장애인, 감염병 확진자, 희귀질환자는 약 배송도 가능합니다. 마약류 의약품은 비대면으로 처방받을 수 없다는 점도 알아 두어야 합니다.
비대면 진료는 대면 진료의 보완적 수단입니다. 처음 경험하는 심각한 증상이거나 응급 상황이라면 반드시 병원을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2026년 12월 본격 시행 이후에는 원칙적으로 해당 의료기관에서 동일 증상으로 대면 진료 기록이 있는 재진 환자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므로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의사를 만나는 시대, 잘 알고 활용하면 든든한 건강 관리의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editor. 이미란(프리랜서 기자)
photo. 게티이미지뱅크
※ 본 콘텐츠는 한경매거진앤북에서 제공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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