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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문화·여가

‘앱’으로 하루 10분,
‘레벨 업’되는 취미 생활

2026.03.11

취미를 시작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서점이나 강의실 대신 스마트폰 화면이 새로운 출발점이 됩니다. 하루 10분의 짧은 시간이 일상 속 배움의 자리를 넓히고 있습니다.

책 한 권을 사기 위해 일부러 서점에 들르거나, 새로운 취미를 배우기 위해 시간을 내어 학원을 찾지 않아도 되는 시대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수천 권의 책을 읽고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구독형 서비스는 이제 특별한 선택이 아니라 일상의 한 방식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시니어들 사이에서도 이런 플랫폼은 새로운 취미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쉽게 꺼내 읽는, 스마트폰 속 서재

예전에는 책장을 넘기는 시간이 곧 독서였습니다. 지금은 휴대전화 화면을 넘기며 읽는 일이 자연스럽습니다. 가방 속에 한 권 넣고 다니던 책이, 이제는 화면 속에 수십 권 들어 있는 셈입니다. 국내 전자책 구독 서비스 ‘밀리의 서재’는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조절할 수 있고, 음성 낭독 기능도 제공합니다. 시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독자에게는 이런 기능만으로도 독서의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돋보기를 찾지 않아도 되고, 조명을 다시 켜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이동 중이나 잠들기 전,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분량 중심의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루 10분 안팎의 읽기로 완독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콘텐츠도 적지 않습니다. 예전처럼 ‘언제 시간 내서 읽지’를 고민하기보다, ‘지금 잠깐 읽을까’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긴 시간을 확보해야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도 조금씩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60대 이상 이용자 가운데는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종이책을 오래 들고 있기 어려웠던 손목 부담이 줄었고, 돋보기 없이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유로 꼽힙니다.

서재 책상위의 태블릿 사진
영상 강의로 배우는, 흥미로운 취미의 세계

취미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요리, 그림, 글쓰기, 악기 연주, 사진 촬영까지 배움의 영역이 화면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예전에는 교실로 가야 들을 수 있던 수업이 이제는 거실 테이블 위에 놓였습니다. ‘클래스101’과 같은 온라인 강의 플랫폼은 영상 기반 강의를 통해 집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강의는 짧은 단위로 구성돼 있어 원하는 부분만 반복해 볼 수 있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 재생하면 됩니다. 수업을 멈추고 메모를 하고, 다시 돌려 보는 일도 자연스럽습니다.

학원에서처럼 수강생들과 속도를 맞추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의 리듬에 맞춰 배우는 시간은 배움에 여유를 갖게 합니다. 특히 은퇴 이후 무언가를 새로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이런 서비스는 경제적인 부담도 적습니다. 재료비와 이동 시간이 크게 들지 않고, 일정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태블릿을 보면서 요리하는 사람 사진
부담 없이 ‘앱’으로 시작해 보는,
외국어 학습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방식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학원 등록부터 고민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 화면을 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짧은 회화 문장을 따라 읽고, 저녁 시간에는 단어 몇 개를 복습합니다. 부담이 덜하니 시작도 한결 가볍습니다. 글로벌 학습 앱인 ‘듀오링고’처럼 짧은 단위로 구성된 레슨은 외국어 공부의 문턱을 낮춰 줍니다. 국내 이용자가 많은 ‘말해보카’는 단어와 예문을 반복하며 익히는 방식으로 꾸준한 학습을 돕습니다. 조금 더 체계적인 강의를 원한다면 ‘야나두’나 ‘시원스쿨’ 같은 영상 강의를 선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원어민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화상 회화 서비스 ‘캠플리(Cambly)’도 꾸준히 이용되는 플랫폼입니다.

중요한 것은 방법보다 ‘반복’입니다. 매일 한 문장이라도 소리 내어 읽는 일, 모르는 단어 하나를 익히는 일. 계단을 오르듯 천천히 쌓이는 반복이 실력을 만듭니다. 외국어 공부는 거창한 계획보다, 짧은 시간을 꾸준히 이어 가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어폰을 착용하고 앱을 사용하는 사람 사진
중요한 것은 ‘많이’가 아니라 ‘꾸준히’

구독형 서비스의 가장 큰 변화는 접근성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변화는 시간의 단위가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하루 1시간이 아니라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매일 짧게 반복하는 시간이 쌓이며 취미는 습관이 됩니다. 디지털 환경이 익숙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시작 자체가 부담이었습니다. 지금은 설치부터 이용까지 과정이 단순해졌고, 글자 확대나 음성 안내, 자동 저장 기능도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사용자의 연령을 크게 가리지 않는 환경이 갖춰진 셈입니다. 시니어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취미는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침 커피를 마시며 한 꼭지를 읽는 일, 저녁 식사 후 15분 동안 그림 강의를 보는 일, 잠들기 전 음악 이론 영상을 틀어 두는 일. 이런 일상은 자연스러운 ‘루틴’으로 자리 잡으며 우리의 ‘능력치’를 향상시켜 줍니다.

앱 캡쳐 이미지 모음

구독형 플랫폼을 잘 활용하려면 처음부터 많은 것을 시도하기보다 관심 분야를 하나 정하는 게 좋습니다. 독서를 시작한다면 좋아하는 장르부터, 강의를 듣는다면 이미 알고 있는 분야에서 한 단계 확장하는 방식이 부담이 적습니다. 추천 알고리즘이 제시하는 인기 콘텐츠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속도와 취향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화면 속에서 시작한 취미가 하루의 결을 바꾸어 놓습니다. 출퇴근길에 한 꼭지를 읽고, 저녁 식사 뒤 짧은 강의를 하나 듣는 일처럼, 사소해 보이는 시간이 어느새 생활의 일부가 됩니다. 취미는 시간을 따로 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일상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작은 즐거움입니다. 오늘의 10분이 내일의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또 다른 배움으로 우리를 이끌어 갈지 모릅니다.

취미 플랫폼 한눈에 보기
핸드폰과 책 그림
전자책 구독 서비스

밀리의 서재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함께 제공하는 국내 대표 구독형 서비스입니다. 글자 크기 조절과 음성 낭독 기능을 지원합니다.

교보eBook sam
교보문고 전자책을 기반으로 한 구독 서비스입니다. 선택형과 무제한 열람형 상품을 운영합니다.

리디셀렉트
선별된 전자책을 월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노트북 수첩 연필 그림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
취미·창작 분야 중심의 영상 강의를 제공합니다. 강의별 구매 또는 구독형 상품을 운영합니다.

인프런
IT·실무·자기계발 중심 온라인 강의 플랫폼입니다. 개별 강의 구매 방식이 기본입니다.

헤드셋 말풍선 지구 그림
어학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
짧은 단위 레슨 중심의 글로벌 언어 학습 앱입니다. 기초 회화 학습에 적합합니다.

말해보카
단어와 예문 반복 학습에 특화된 국내 어휘 학습 앱입니다.

캠블리(Cambly)
원어민과 화상으로 회화 수업을 진행하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editor. 이미란(프리랜서 기자)

photo. 게티이미지뱅크, AI이미지

※ 본 콘텐츠는 한경매거진앤북에서 제공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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