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작가 | 한성필
‘거기에 있었고,
여기에 있다’
2026.01.08
전시정보
| 전시명 | |
하나의 작가 | 한성필 ‘거기에 있었고, 여기에 있다’ |
|---|---|
| 기간 | | 2026.1.2~2.28 |
| 장소 | | 서울 중구 을지로 167, 하트원(H.art1) 2층 |
| 전시작가 | | 한성필 |
| 전시작품 | | 5점 |
<하나의 작가(HANA-ONE Artist)>는 하나은행 소장품 가운데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해, 개방형 수장고에서 그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섹션입니다. 비교적 적은 수의 작품을 통해 한 작가의 언어를 선명하게 드러내며, 관람객이 작품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한성필의 사진은 동시대 이미지 환경 속에서 ‘보는 행위’ 자체를 다시 구성합니다. 우리는 이미지를 쉽게 ‘복사해 붙여 넣으며’ 살아가고, 그 과정에서 원본과 복제의 의미는 끊임없이 뒤바뀝니다. 복제된 이미지가 다시 원본처럼 기능하는 순간, 오리지널리티는 더 이상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관계와 맥락 속에서 재구성됩니다. 한성필은 이러한 조건 속에서 사진을 단순한 재현의 도구가 아닌, ‘생성’의 매체로 다룹니다. 그에게 사진은 현실을 그대로 옮기는 기술이 아니라, 현실감을 새롭게 생산하는 시각적 설계로 확장됩니다.
(좌) 한성필, 안과 밖(In&Out), C-type light-jet print, Ed.1/5, 2006년
(우) 한성필, 숲을 거닐다(Wandering in the woods), C-type light-jet print, 2006년
이번 전시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문과 창문은 안과 밖을 가르는 장치이자, 실재와 환영이 맞닿는 문턱입니다. 닫힌 문은 바깥을 상상하게 하고, 열린 문은 안쪽을 믿게 만듭니다. 그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으로 이어지는 한성필의 사진을 따라가다 보면, 무엇이 보이는가보다 어떻게 믿게 되는가에 질문이 옮겨집니다. 보이는 것이 곧 사실이라는 감각은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을까요? 우리는 무엇을 보고 실재라고 확신하는 것일까요—표면일까요, 맥락일까요, 혹은 감각의 습관일까요.
존재의 증거를 현재의 감각으로 전환하는 한성필의 사진을 통해, H.art1(하트원) 개방형 수장고의 <하나의 작가(HANA-ONE Artist)>는 2026년의 첫 전시를 엽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시기획/글. 최지은 큐레이터
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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