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강아지 산책,
이것만은 꼭!
2025.12.18
겨울이 되면 반려견과 산책을 나가야 할지 걱정되는 순간이 많아집니다. 추운데 산책을 시켜도 될까? 눈이 왔는데 강아지가 미끄러지거나 다치지 않을까? 콧물이 나는 상태에서도 산책을 해도 괜찮을까? 오늘은 보호자분들이 자주 궁금해하시는 겨울철 강아지 산책 Q&A를 준비했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동상 위험이 있을까요?
강아지 발바닥은 털로 보호받는 피부에 비해 자극에 강하지만, 외부 온도가 낮으면 동상 위험이 있습니다. 산책 중 강아지 발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귀가 후 발바닥 사이까지도 깨끗하게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옷을 입혀야 하나요?
일반적인 건강 상태라면 옷을 입힐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이중모 견종은 옷 없이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으며, 옷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억지로 입히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미용 후나 몸이 젖어 있는 상태, 외부 차단이 필요한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옷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산책 중 아이가 춥거나 더워 하는 상황에 따라 얇은 옷을 입히거나 벗기며 조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산책 전후 관리 팁은?
겨울철 차가운 날씨에는 관절에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요. 산책 시작 전에 천천히 걷게 해 몸을 풀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산책 전후 5분에서 15분 정도, 관절 부위에 찜질을 해주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단, 관리 중인 관절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겨울철 눈길이나 눈이 녹은 길에는 염화칼슘이나 돌, 나뭇가지 등 이물질로 발 피부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걸을 때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이 반려견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산책 후에는 발에 묻은 염화칼슘을 반려견이 입으로 핥지 않도록 주의시키며, 발을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발 보호용 신발이나 양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화칼슘이나 눈,
이물질 등이 묻은 신발이나 양말은 바로 벗겨 주어 삼킴 사고를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실내외 온도 차로 강아지도 일시적인 콧물이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다른 질병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병원 내원을 권장합니다.
글. 김진경 수의사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병원장, 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 이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수의사 국가시험에서도 수석으로 합격한 뒤, 같은 대학에서 내과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내과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해마루동물병원 병원장으로서 다학제적 협진 체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내과 분야에서 췌장·신장·내분비 질환과 종양학을 중심으로 진료와 연구를 이어왔으며, 국내외 학회 및 학술대회에서
활발히 발표와 강연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중증 난치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며 학술적 기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 이사, 서울대학교
임상학술위원회 내과 자문으로
활동하며, 전문적 지식과 임상 경험을 토대로 반려동물 의료 발전과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해마루동물병원의 핵심 가치인 ‘협업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최상의 진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편집. 조고은 수석연구원
하나금융연구소 하나더넥스트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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