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커피만 찾던 분들에게 새로운 감각의 음료 ‘말차’를 소개합니다. 진한 초록빛 한 잔에 담긴 현대적 감성과 건강이 만나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말차의 매력, 함께 알아볼까요?

‘녹차=어르신 음료’라는 고정관념과 달리, 말차는 젊은 세대에게 건강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녹차와 말차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녹차와 말차는 원료는 같지만 재배 방식이 달라 맛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말차는 녹차 수확 전 햇빛을 차단해 키운 어린 찻잎을 증기로 쪄 말린 뒤 곱게 갈아낸 가루차입니다. 잎을 그대로 섭취하기 때문에 녹차보다 더 짙은 녹색을 띠고 항산화 성분도 풍부합니다. 카테킨과 카페인이 동시에 들어 있어 집중력을 높여주면서도 커피보다 속에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입니다. 다이어트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열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말차가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강남과 성수동을 중심으로 말차 전문점이 속속 등장하고, 건강 음료로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쌉싸래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은 단순한 갈증 해소를 넘어, 몸과 마음을 가볍게 달래주는 힘이 있지요.

미국 뉴욕과 LA에서는 이미 몇 해 전부터 말차 전문 카페가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차차마차(Cha Cha Matcha)’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으며, 핑크색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음료 메뉴로 ‘말차 열풍’을 이끈 주인공입니다.

최근 급성장 중인 ‘블랭크 스트릿 커피(Blank Street Coffee)’는 본래 커피 중심 브랜드였지만, 말차 라테·말차 에스프레소 토닉 등 창의적인 메뉴를 잇달아 출시하며 젊은 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또 아시아 기반 브랜드 ‘차타임 마차(Chatime Matcha)’ 역시 미국 시장에 진출해, 말차가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2마차(12Matcha)’라는 신생 브랜드도 등장했습니다. 건강을 중시하는 Z세대와 밀레니얼을 겨냥해 유기농 말차와 식물성 우유를 결합한 메뉴를 주력으로 내세우며, 뉴욕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말차는 라테·프라푸치노를 넘어 티라미수·크루아상·롤케이크 같은 디저트, 심지어 말차 파스타나 말차 소금 등 새로운 요리에까지 확장되었습니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은 말차는 커피보다 카페인 부담이 적으면서도 집중력과 활력을 주는 대안으로, 세계인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말차 열풍의 또 다른 배경에는 ‘SNS 친화적인 비주얼’이 있습니다. 말차 특유의 선명한 초록빛은 사진과 영상 속에서 유난히 또렷하게 빛나며, 음료와 디저트를 더 돋보이게 합니다. 최근에는 바닥에 말차 가루를 흩뿌려 그림처럼 문양을 만드는 연출이나, 라테 위에 정교한 패턴을 그려내는 영상이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말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사진발 잘 받는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열풍을 가속화한 것이지요.

국내에서도 인스타그램에 ‘#말차’ 태그를 검색하면 수십만 건의 사진이 쏟아집니다. 카페들은 저마다 독창적인 말차 메뉴와 비주얼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말차는 그저 ‘이국적인 음료’가 아닙니다. 커피에 비해 카페인이 적으면서도, 비타민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시니어 세대에게도 부담 없는 건강 음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기력이 떨어질 때, 차갑게 즐기는 말차 라테 한 잔은 몸의 열기를 식혀주고 입맛을 돋우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요.

또한 말차에는 ‘테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스트레스가 잦아지는데, 말차는 커피와는 다른 방식으로 몸을 달래주는 작고 든든한 선택이 되어줍니다. 하지만 말차 라테는 기본적으로 우유, 시럽, 연유 등이 더해지면 당분과 칼로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나 과체중인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대신 두유나 오트밀크로 대체하고 시럽 없이 드시면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말차가 이렇게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말차 음료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투썸플레이스에서는 아이스 말차, 말차 크림 라테, 스트로베리 말차 라테를 스타벅스에서는 슈크림 말차 라테를 출시했는데 출시 2주 만에 200만잔 이상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외에도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 제주 말차 요거트 블렌디드, 말차 티라미수 라테 등 말차를 활용한 여러 음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한 백화점에서는 일본의 대표 말차 브랜드 숍을 열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이 브랜드가 다른 나라에 매장을 연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슈퍼나 편의점 등에서도 말차 제품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디저트류에 말차 맛이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카페에 가서 습관적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주문했다면 이번 여름에는 새로운 음료 말차의 매력을 한 번 느껴보세요. 녹색의 진한 한 잔으로 건강과 새로운 활력까지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커피와는 다른 쌉싸름한 말차는 여름철 더위를 물리쳐 주는 든든한 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

서울숲 인근에 자리한 말차 전문점으로 최고 등급의 유기농 보성 말차를 사용합니다. 슈퍼말차 라테와 코코넛 말차 라테가 인기 메뉴이고, 일부 음료는 로봇이 직접 만든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제주도의 유기농 말차로 만든 음료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말차 에스프레소, 말차 밀크티 등 말차 본연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역삼역 인근의 말차 전문점으로 먹기에 아까울 정도로 예쁜 모습으로 특히 인기입니다. 말차 썸머 라테는 말차 라테 위에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얹은 메뉴로 사진 찍기에도 좋고 시원한 맛도 일품입니다.